불광동 삼오순대국 - 40년 내공의 진한 한 그릇
1986년부터 3대째 이어온 불광동 순대국 삼대장. 진하고 구수한 옛날식 순대국을 찾는다면.
불광동 순대국 삼대장
불광동에서 순대국 하면 빠지지 않는 집이 몇 군데 있는데, 삼오순대국도 그중 하나입니다. 1986년 개업해서 지금까지 3대째 운영 중이라고 하니, 벌써 40년 가까이 된 노포인데요. 대조시장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처음 가면 좀 헤맬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7시 반부터 문을 여는데, 북한산 등산객들이 산행 전후로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목요일 휴무니까 참고하시고요.
진한 돼지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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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건 기본 순대국.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국물이 뽀얗고 진합니다. 요즘 순대국집들은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곳이 많은데, 여긴 옛날 방식 그대로 돼지 사골을 푹 고아서 그런지 풍미가 확실히 다릅니다.
솔직히 말하면 돼지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좀 있어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저는 오히려 이게 진짜 순대국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순대국만 드셔본 분들은 처음에 좀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맛 들이면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이에요.

건더기도 푸짐합니다. 머릿고기랑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부추도 산더미처럼 올라와요. 새우젓이랑 다대기로 간 맞춰서 먹으면 밥 한 공기 순삭입니다.
반찬도 알차게
깍두기랑 배추김치, 생양파, 청양고추까지 기본 세팅이 알찹니다. 국밥집 반찬이 뭐 대단할 게 있겠나 싶지만, 깍두기가 잘 익어서 국물에 말아 먹기 딱 좋더라고요.
총평
좋았던 점
- 40년 내공이 느껴지는 진한 국물
- 건더기 푸짐함 (고기가 국물보다 많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
- 가격 대비 양이 훌륭 (순대국 10,000원)
아쉬웠던 점
- 돼지 풍미가 강해서 취향 타는 편
불광동 토박이들 사이에서 “아재 입맛”이라고 불리는 그 맛입니다. 요즘 순대국이 좀 심심하다 싶은 분들, 옛날식 진한 순대국이 그리운 분들께 추천드려요.
방문 팁
- 웨이팅: 점심시간 피하면 여유로움
- 추천 메뉴: 순대국 (10,000원), 특순대국 (13,000원)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NC백화점 이용 추천
- 위치: 불광역 7번 출구, 대조시장 골목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