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양식
국립극장 센트럴 윤잇 - 공연 전 감성 양식 한 끼
남산 국립극장 내 스마트팜 콘셉트의 양식 레스토랑. 깔끔한 맛과 분위기, 가격대는 좀 있는 편.
국립극장에서 공연이 있어 일찍 도착한 김에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극장 안에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더라고요. 센트럴 윤잇이라는 곳인데, 직접 재배한 채소를 활용한다는 콘셉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문한 건 바질 페스토 파스타. 진한 초록빛 소스가 면에 골고루 버무려져 나왔는데요. 위에 올라간 생햄이 짭조름하게 맛을 잡아주고, 곱게 뿌려진 파마산 치즈와 견과류가 식감의 재미를 더합니다.
바질 향이 꽤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키운다는 게 이런 데서 차이가 나나 싶었죠. 면은 적당히 알덴테로 삶아져 나왔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전채 요리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검은 크럼블 위에 동그란 튀김이 세 알 올라간 플레이팅이 독특했습니다. 아란치니류로 보이는데,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었고 뒤쪽의 녹색 채소와 색감 대비가 예뻤습니다. 양은 전채답게 소량이었지만 분위기 내기에는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국립극장이라는 입지를 감안하더라도 서빙이 가격에 비해 전문적이진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식 맛이나 분위기는 괜찮은데, 서비스 측면에서 조금 아쉬웠달까요.
그래도 공연 전후로 가볍게 식사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남산 산책로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시간이 남으면 잠깐 걷기도 좋고요. 콜키지도 된다고 하니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