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닭요리
당감댁 사직점 - 마늘과 통낙지의 닭도리탕
부산에서 돼지국밥과 밀면만 먹다가 발견한 닭도리탕 맛집. 창녕 마늘과 통낙지가 들어가 감칠맛이 남다르다.
부산에 오면 늘 돼지국밥이나 밀면만 먹었는데, 이번에 현지 분이 닭도리탕을 추천해 주셔서 찾아갔습니다. 당감댁 사직점. 사직구장 근처에 있어서 야구 보러 가기 전후로 들르기도 좋은 위치예요.

주문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양은 냄비 가장자리를 둘러싼 통낙지입니다. 낙지가 이렇게 큼직하게, 통째로 들어가는 줄 몰랐어요. 그리고 중앙에 쌓인 마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창녕 마늘을 쓴다고 하는데, 한 국자는 족히 들어간 것 같습니다.

끓이기 시작하면 매콤한 국물에 마늘 향이 확 퍼집니다. 닭고기는 하림 9호 닭을 쓴다고 하는데 살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요. 낙지는 익으면서 쫄깃쫄깃해지는데, 국물에 감칠맛을 확실히 더해줍니다.
국물이 진짜 맛있습니다. 진하고 칼칼한데 마늘 덕분에 깊은 맛이 납니다. 밥을 말아 먹어도 좋고, 마무리로 사리를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양도 꽤 많아서 2~3명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취향껏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 닭도리탕 외에도 곱창과 대창이 들어가는 곱도리탕, 차돌박이가 들어가는 차도리탕, 꽃게가 들어가는 꽃도리탕 등이 있어요. 저는 다음에 가면 곱도리탕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부산에서 돼지국밥, 밀면 말고 다른 걸 먹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감칠맛 미쳤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