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이탈리안

아우룸 합정점 - 통닭 크림 파스타로 유명한 합정의 이탈리안

합정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우드톤 분위기의 파스타집. 통닭을 통째로 올린 크림 파스타가 시그니처고, 미트볼 파스타도 자극적이지 않아 조카와 먹기 좋았습니다.

4.1

조카가 파스타만 보면 눈이 반짝여서, 합정 쪽 나올 때면 이 집을 습관처럼 들릅니다. 8번 출구에서 골목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데, 우드톤 천장과 조명 덕분에 오후 햇살이 들어올 때 특히 아늑하더라고요.

미트볼 파스타

먼저 미트볼 토마토 파스타. 토마토 과육이 살아 있는 소스에 큼직한 미트볼이 세 개 얹혀 나옵니다. 히말라야 소금 뿌린 듯 자극적인 짠맛이 없고, 신맛도 살짝 눌러둔 편이라 아이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파마산과 페퍼플레이크가 살짝 올라가니 향이 은근하게 올라오네요.

토마토 파스타 디테일

면은 알덴테보다 살짝 부드럽게 삶아져 있고, 소스가 속까지 스며들어 촉촉합니다. 한 접시 비워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식전에 나눠 먹기 좋습니다.

통닭 크림 파스타

이 집의 간판 메뉴는 역시 통닭 크림 파스타인데요. 무쇠 팬 위에 진득한 크림 소스가 보글보글 끓고, 그 위에 튀긴 통닭이 통째로 올라옵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촉촉해서 치킨만 따로 먹어도 꽤 괜찮습니다. 소스에는 치즈 향과 살짝 매콤한 페퍼 플레이크가 들어가 있어 느끼함을 눌러줍니다.

아루굴라와 토핑

아루굴라, 연근칩, 감자칩을 올려 식감에 변주를 준 점도 재미있습니다. 무거운 크림 소스를 마지막까지 비우게 만드는 조합이라고 할까요. 양이 넉넉하니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합니다. 강한 맛을 원하는 분에겐 살짝 심심할 수 있지만, 담백한 이탈리안을 찾는다면 기억해둘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