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돈까스,우동
해를품은달카츠 - 동네에서 뒤늦게 발견한 카츠집
늦게 알아서 억울했던 동네 카츠집. 겉바속촉 카츠와 살얼음 냉모밀 조합이 괜찮았고, 가격이 있어도 종종 생각납니다.
동네에 살면서도 이런 집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늦게 발견해서 억울한 곳이 딱 이런 데입니다. 메뉴가 화려하게 많지는 않은데, 하나하나 손이 들어간 느낌이 있고, ‘오늘은 좀 제대로 먹고 싶다’ 싶은 날에 떠오르는 타입이더라고요.

이날은 카츠에 냉모밀이 붙는 정식으로 먹었습니다. 튀김은 철망 위에 올려서 바삭함을 최대한 지키는 쪽이고, 옆에는 양배추 샐러드와 밥, 단무지 같은 기본 반찬이 정갈하게 따라옵니다.

카츠는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잘 잡힌 편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튀김옷이 먼저 ‘사각’ 하고 부서지고, 그다음엔 고기 결이 따라오는데요. 이게 과하게 기름지지 않아서 생각보다 부담이 덜합니다.

냉모밀은 살얼음이 있어서 여름엔 특히 반갑습니다. 카츠가 아무리 잘 튀겨도 끝맛이 살짝 무거워질 때가 있는데, 이 국물이 한 번씩 리셋을 해줘요. 소주 대신 냉모밀 국물로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격대는 만만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종종 오겠다’ 싶은 납득은 남습니다. 특히 치킨가스는 직접 만들어 튀긴 듯한 결이 느껴져서, 다음에도 비슷한 메뉴로 다시 고를 것 같네요.

영업시간은 가게 유리문에도 안내가 붙어 있고, 카카오맵에도 표시돼 있는데 휴무일 표기가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방문 전 한 번 확인하고 가는 편이 안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