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치킨
승리의통닭 - 사직에서 텐션 올리기 좋은 롯데 성지
롯데 굿즈로 꽉 찬 공간에서 치킨과 땡초닭지리탕 한 냄비. 야구 끝나고 소주 한잔 하기 딱 좋은, 텐션 높은 사직 술집입니다.
롯데 팬이라면 사직 주변에서 한 번쯤은 이름을 듣게 되는 집이 있습니다. ‘승리의통닭’이 딱 그런 곳인데요. 야구 시즌엔 분위기가 더 올라가고, 야구가 없는 날에도 가게 자체가 이미 롯데 굿즈로 빼곡해서 그냥 들어가면 텐션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벽이고 천장이고 할 것 없이 유니폼, 사인볼, 응원 굿즈가 전시돼 있습니다. 소리 큰 단체로 와도 어색하지 않고, 야구 이야기로 떠들기엔 오히려 이런 과밀한 장식이 잘 어울려요.

여기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땡초닭지리탕입니다. 맑은 국물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고, 위에는 대파가 산처럼 올라가는데요. 한 숟갈 떠보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시작하다가, 뒤에서 청양고추가 ‘아, 여긴 술집이었지’ 하고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소주가 착착 들어가는 국물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닭이 푸짐해서 여럿이 나눠 먹기 좋고, 국물도 끝까지 힘이 빠지지 않습니다. 야구 보고 난 뒤 허기진 상태에서 이걸 앞에 두면, 대화 속도도 함께 빨라집니다. (좋은 의미로요.)